가양동 과민성대장증후군, 긴장하면 배부터 아픈 분들께

2022-11-10 · 터한의원 의료진

가양동에 사는 한 대학원생은 발표나 시험이 있는 날이면 아침부터 배가 꾸르륵거리고, 지하철을 타고 가다 중간에 내려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여러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은 없다는데, 배변 문제는 일상 곳곳을 불편하게 만듭니다. 이렇게 검사로는 뚜렷한 원인이 보이지 않으면서 복통과 배변 변화가 반복되는 상태를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부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설사나 변비가 되풀이되고, 배가 아프다가 화장실에 다녀오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대표적인 모습입니다. 배변 횟수와 변의 굳기가 들쭉날쭉 달라지고, 갑자기 급하게 변의가 오거나 보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남습니다. 젊은 층에 흔하고, 여성에게 더 자주 나타나며 증상도 더 뚜렷한 편입니다.

증상의 모양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누어 보기도 합니다. 장의 움직임이 느려 변이 오래 머물며 딱딱해지는 변비 쪽, 긴장하면 복통과 함께 묽은 변을 보는 설사 쪽, 두 가지가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 아랫배가 부풀고 가스가 차서 방귀를 뀌면 한결 편해지는 경우입니다.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과 수험생,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점검해 볼 신호

일주일에 배변하는 날이 적거나, 반대로 하루에도 여러 번 화장실에 가는지 떠올려 보세요. 변이 무르거나 물처럼 나오는지, 단단하게 덩어리지는지, 화장실에 다녀와도 잔변감이 남는지, 변의를 참지 못하고 급히 뛰어가게 되는지도 확인해 볼 만합니다. 이런 모습이 몇 달째 이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심해진다면 과민한 장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원인과 먼저 확인해야 할 경우

장은 뇌와 신경으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스트레스와 긴장을 받으면 장의 움직임과 감각이 예민해집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을 앞두면 배부터 반응하는 것입니다. 불규칙한 식사와 수면,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카페인과 술, 감염성 장염을 앓은 뒤 장이 예민해진 경우도 증상을 부추깁니다.

다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을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게 나오는 경우, 체중이 이유 없이 줄거나 빈혈이 있는 경우, 밤에 자다가도 설사 때문에 깨는 경우, 열이 나는 경우, 중년 이후 처음 증상이 시작된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등 검사가 필요합니다. 가족 가운데 대장 질환 병력이 있다면 더욱 확인이 필요합니다.

한의원에서 살피는 장의 예민함

한의학에서는 과민한 장을 몇 가지 모습으로 나누어 봅니다.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기운이 뭉쳐 장이 경련하듯 반응하는 경우, 타고나거나 나이가 들며 소화기와 아랫배의 기운이 약해져 설사가 잦은 경우, 마음과 소화 기능이 함께 지쳐 혈이 부족하고 쉽게 예민해지는 경우입니다. 설사가 잦은 분 가운데는 온몸이 나른하고 입맛이 없으며 머리와 몸이 무겁다고 호소하는 분이 많습니다.

진료 때에는 배변 횟수와 변의 모양, 복통이 오는 때, 가스와 팽만감, 식사와 음주, 수면과 스트레스, 손발과 아랫배의 온도를 차례로 여쭙고 배를 눌러 긴장된 부위를 확인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체질에 맞춘 한약으로 장의 움직임과 예민함을 조절하고, 배의 혈 자리에 침과 뜸을 더해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며 긴장을 풀어 줍니다. 증상의 변화를 확인하며 몇 주 간격으로 조정합니다.

장을 편하게 하는 생활 습관

식사는 일정한 시간에 천천히 하고,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당한 양으로 나누어 드세요. 기름진 음식과 매운 음식, 찬 음료와 술, 과한 커피는 장을 자극하기 쉬우니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우유나 밀가루, 콩류처럼 먹고 나면 가스가 심해지는 음식이 있다면 기록해 두었다가 조절해 보세요.

긴장이 증상을 키우는 만큼 긴장을 풀어 주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요한 일정이 있는 날은 조금 일찍 일어나 따뜻한 물을 마시고 여유 있게 준비해 보세요. 걷기처럼 부담 없는 운동은 장의 리듬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니 개화산역 근처 산책로를 주말마다 걸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발산 쪽으로 퇴근하시는 분이라면 평일 저녁 야간진료 시간을,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일요일 진료를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양동에서는 9호선으로 김포공항역에 가서 5호선으로 갈아타시면 됩니다.

가양동 인근에서 긴장할 때마다 배부터 아파 일상이 불편하시다면 필요한 검사를 먼저 확인하신 뒤 터한의원 마곡점에서 장의 상태와 체질을 함께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5호선 발산역 9번 출구 인근이며, 365일 진료합니다. 평일 야간진료는 밤 9시까지, 일요일·공휴일은 저녁 6시까지입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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