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피부홍조, 돌아오는 데 걸리는 시간을 재어 봅니다

· 터한의원 의료진

얼마나 붉은지보다 얼마나 오래 붉은지가 지금 상태를 더 정확히 알려 줍니다. 같은 정도로 달아올라도 십 분 만에 돌아오는 분과 저녁까지 남는 분은 서 있는 자리가 다릅니다. 마곡 주변에서 오시는 분들께 진료 첫머리에 여쭙는 것이 이 회복 시간입니다. 색의 진하기는 그날 조명과 화장에 따라 달라지지만 시간은 비교적 정직하게 남기 때문입니다.

먼저 재어 볼 것은 시간입니다

재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얼굴이 달아오르기 시작한 시각과 원래 색으로 돌아온 시각만 적으면 됩니다. 하루에 두세 번만 적어도 며칠이면 평균이 나옵니다. 계산하려 애쓰지 말고 숫자를 그대로 남겨 두는 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아침의 바탕색입니다. 세수를 하고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자리, 같은 조명으로 사진을 한 장 남깁니다. 달아오르는 횟수와 바탕색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어 따로 보는 의미가 있습니다. 횟수는 줄었는데 바탕이 짙어지는 경우도 실제로 있습니다.

조절이 느슨해지는 과정

얼굴의 혈관은 열을 내보낼 때 넓어지고 체온을 지킬 때 좁아지기를 쉬지 않고 되풀이합니다. 얼굴 피부가 얇고 혈관이 촘촘해서 이 변화가 색으로 바로 보일 뿐, 몸의 다른 곳에서도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넓어지는 것 자체는 제 역할을 한 결과이지 이상이 아닙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넓어진 뒤 제때 돌아오지 않을 때입니다.

같은 자극이 오래 되풀이되면 혈관이 늘어난 상태에 익숙해집니다. 좁히는 쪽으로 작동하는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이 변화는 하루아침에 오지 않고 몇 해에 걸쳐 천천히 진행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알아차리기 어렵고, 오래된 사진을 볼 때에야 달라진 것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서 더 진행하면 자극이 없는 날에도 옅은 색이 바탕에 깔립니다. 가까이 보면 볼과 코 옆에 가는 선 같은 실핏줄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되돌리는 것보다 더 굳어지지 않게 하는 쪽으로 목표를 옮깁니다. 목표가 달라지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함께 달라집니다.

바탕색과 달아오름을 따로 셉니다

실제로는 바탕에 옅은 색이 깔려 있고 그 위로 달아오름이 얹히는 분이 가장 많습니다. 본인은 하나로 느끼지만 몸에서는 두 가지가 겹쳐 있는 것입니다. 이럴 때 한 가지 방법으로 묶어 관리하면 한쪽에서만 효과가 보여 혼란스러워집니다. 목동역 방면으로 오가며 냉난방이 강한 실내와 바깥을 자주 드나드는 분들 중에 이 형태가 흔합니다.

나누어 보면 다음에 무엇을 할지가 분명해집니다. 달아오름이 잦은 쪽이라면 하루에 몇 번 겹치는지를 줄이는 데 무게를 둡니다. 바탕이 짙어지는 쪽이라면 얇아진 장벽과 자극의 총량을 먼저 살핍니다. 두 가지가 동시에 있다면 급한 쪽부터 순서를 정합니다.

시간을 지키는 생활

회복 시간을 지키는 방법은 자극을 완전히 피하는 것이 아니라 겹치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아주 뜨거운 음식과 긴 목욕, 급격한 온도 변화, 과한 음주가 한 자리에 몰리면 그날은 유난히 오래 갑니다. 하나씩 놓고 보면 별것 아닌 조건이 겹칠 때 문턱을 넘어섭니다. 풍무역 방면으로 오가며 찬 바람과 난방을 반복해 겪는 계절에는 특히 그렇습니다.

달아올랐을 때의 대처도 회복 시간에 영향을 줍니다. 찬물을 얼굴에 끼얹거나 얼음을 오래 대면 급하게 좁아진 혈관이 곧바로 다시 넓어져 오히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서늘한 곳으로 자리를 옮기고 옷을 한 겹 줄인 뒤 기다리는 편이 낫습니다. 손으로 얼굴을 비비는 습관도 그 순간에는 시원해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진료에서 보는 것과 확인이 필요한 신호

진료에서는 적어 오신 시간과 사진을 함께 놓고 지금이 어느 단계인지 확인합니다. 열감이 있는지, 어디까지 번지는지, 손발은 찬데 얼굴만 뜨거운지도 나누어 봅니다. 이 차이에 따라 몸의 조건을 정리하는 방향과 목표가 달라집니다. 단계에 맞지 않는 목표를 세우면 애를 써도 결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회복 시간이 몇 달 사이 뚜렷하게 길어졌다면 그 변화를 가볍게 넘기지 마십시오. 달아오름과 함께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사나 체중 변화가 이어진다면 피부 밖의 원인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볼에 오돌토돌한 것이 함께 올라오고 화끈거림이 심해지는 경우도 따로 봅니다. 얼굴이 아니라 상반신 전체가 반복해서 붉어지는 형태 역시 그냥 두지 마십시오.

마곡 인근에서 붉어진 얼굴이 점점 늦게 돌아온다고 느끼신다면 오늘부터 그 시간을 적어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마곡점에서는 그 숫자를 놓고 목표를 어디에 둘지 함께 정합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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