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티눈, 굳은살·사마귀와 나누고 걸음을 봅니다

· 터한의원 의료진

발바닥에 단단한 것이 잡히면 이것이 무엇인지부터 헷갈립니다. 굳은살인 줄 알고 몇 달을 다듬다가 개수가 늘어난 뒤에 오시기도 합니다. 마곡 주변에서 이 문제로 오시는 분들께는 이름을 먼저 정하자고 말씀드립니다. 셋은 생기는 이유가 달라서 무엇인지에 따라 다음 할 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굳은살인지 티눈인지 사마귀인지

굳은살은 넓게 퍼지고 경계가 흐릿하며, 눌러도 묵직한 정도에 머뭅니다. 발바닥 전체가 고르게 두꺼워지는 형태라서 통증보다 뻣뻣한 느낌이 앞섭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어디까지가 굳은살인지 선을 긋기 어렵다면 이쪽일 가능성이 큽니다. 굳은살 자체는 몸이 스스로를 지키려고 만든 것이라 제거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티눈은 범위가 좁고 가운데 심이 박혀 있는 모양입니다. 위에서 수직으로 누를 때보다 양옆에서 꼬집듯 짜면 더 아픈 것이 특징적입니다. 걸을 때 그 한 점에 돌을 밟은 듯한 느낌이 반복된다면 티눈 쪽을 먼저 생각합니다. 눌리는 자리에 생기는 것이라 대개 한두 개가 정해진 곳에 있습니다.

발바닥 사마귀는 옆에서 짜는 것보다 위에서 누를 때 더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표면을 살짝 다듬으면 지문처럼 이어지던 결이 그 자리에서 끊겨 있고, 까만 점처럼 보이는 작은 혈관 끝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바이러스로 생기는 것이라 하나였다가 주변에 여러 개가 흩어져 나는 흐름을 보입니다. 발산 방면에서 오시는 분 중에도 굳은살로 알고 오래 깎다가 개수가 늘어난 뒤 오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이 땅을 굴리는 방식

티눈으로 확인되면 다음 질문은 왜 그 자리냐입니다. 걸을 때 발은 뒤꿈치가 먼저 닿고, 바깥쪽을 따라 무게가 옮겨 간 뒤, 앞꿈치와 엄지발가락으로 밀어내며 한 걸음이 끝납니다. 이 굴림이 고르게 이어지면 힘이 여러 지점으로 나뉘지만, 어디선가 끊기면 특정 한 점에 몰립니다. 그 몰린 자리가 곧 티눈이 반복되는 자리입니다.

발 아치가 내려앉아 있으면 중간 구간에서 힘이 풀려 앞꿈치로 한꺼번에 넘어갑니다. 반대로 아치가 높으면 뒤꿈치와 앞꿈치 두 곳에만 무게가 실립니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 있으면 밀어내는 마지막 동작이 옆으로 빠지면서 새끼발가락 쪽이나 둘째 발가락 아래가 대신 눌립니다. 그래서 티눈의 위치를 보면 어느 구간에서 굴림이 어긋났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쪽 발에만 계속 생긴다면 발보다 위쪽을 봅니다. 골반이나 무릎의 좌우 차이가 디딤에 실리는 힘을 바꾸어 놓기도 합니다. 풍무역 방면으로 오가며 하루 걸음 수가 많은 분들은 이 차이가 더 빨리 드러납니다. 진료에서 발만 보지 않고 서 있는 자세와 걷는 모습을 함께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신발에서 확인할 것

신고 다니시는 신발을 가져오시면 알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밑창의 어느 쪽이 먼저 닳았는지, 안창에 눌린 자국이 어디에 남았는지가 그대로 기록입니다. 양쪽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좌우 차이도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쿠션이 주저앉은 신발은 겉이 멀쩡해도 앞발에 힘을 그대로 전달합니다.

새 신발을 고르실 때는 저녁에 발이 부었을 때 신어 보시기 바랍니다. 앞볼에 여유가 있고 밑창이 너무 얇지 않은 것이 기본이며, 굽이 높으면 앞발로 무게가 쏠립니다. 같은 신발만 매일 신기보다 두 켤레를 번갈아 신으면 같은 지점에 힘이 쌓이는 것을 늦출 수 있습니다. 발가락 사이가 무르는 분은 양말을 중간에 갈아 신는 것만으로도 덜합니다.

집에서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

미지근한 물에 십 분 정도 담근 뒤 보습제를 바르는 정도는 해 보셔도 됩니다. 뜨거운 물에 오래 담그면 주변 성한 피부까지 상합니다. 눌림을 덜어 주는 패드나 발가락 사이 분리대는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이런 방법은 눌리는 조건을 바꾸는 것이지 티눈을 제거하는 것이 아닙니다.

손톱깎이나 칼로 파내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중심을 건드리려다 주변을 깊게 다치고, 상처가 덧나 오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각질을 녹이는 밴드는 병변보다 넓게 붙으면 성한 살까지 헐 수 있으니 정해진 시간을 넘기지 마십시오. 사마귀일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깎는 과정에서 오히려 번지므로 확인 전에 손대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진료에서 보는 것과 당뇨가 있을 때

언제부터 아팠는지, 한쪽인지 양쪽인지, 어떤 신발에서 더 아픈지를 먼저 여쭙습니다. 맨발로 선 상태에서 아치가 내려앉는지, 발가락이 휘어 있는지, 굳은살이 어느 쪽에 몰려 있는지를 봅니다. 각질을 부드럽게 하는 처치와 눌림을 덜어 주는 방법을 함께 쓰고, 걸음에서 어긋난 구간이 있으면 그 부분도 같이 다룹니다. 처치만으로는 몇 주 뒤 같은 자리가 다시 단단해집니다.

당뇨가 있거나 발의 감각이 둔해진 분은 혼자 깎거나 약제를 붙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작은 상처를 늦게 알아차리고, 알아차린 뒤에도 잘 아물지 않아 번지기 쉽습니다. 병변 주변이 붉게 번지거나 진물이 나는 경우, 발의 색과 온도가 달라진 경우는 곧바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통증 때문에 걸음이 달라졌다면 그 자체로 확인할 이유가 됩니다.

마곡 인근에서 발바닥에 잡히는 것이 무엇인지 헷갈리신다면 다듬기 전에 이름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터한의원 마곡점에서는 병변과 신발, 걷는 모습을 함께 놓고 살펴 드립니다.

작성 터한의원 의료진 · 감수 신영하 대표원장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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